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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적폐청산은 철저하고 완벽하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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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기사입력 2017-12-19

“가능한 한 철저하고도 완벽한 수준의 적폐 청산이 이루어져야 된다.”

 

지난 5월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교육특보로, 안철수 후보 저격수로 활약했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주의 뒤에 독재가 온다’는 것에 대해 우리가 굉장히 경계를 해야 한다”며 “적폐 청산은 과도하리만큼 철저하고도 완벽한 수준에서 진행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재수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일화, 적폐 청산, 언론 정상화와 인터넷언론 활성화, 내년 지방선거 부산 선거 전략,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와 한류 활성화 방안,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등을 주제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소속 언론사와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 전재수 국회의원 (사진제공=한국인터넷기자협회)    © 군포시민신문

 

인터뷰에서 전재수 의원은 “이번 국정농단에 대한 적폐청산 작업은 과도하리만큼 철저하고도 완벽한 수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위대한 국민의 촛불혁명을 제대로 완수하지도 못할 것이며, 또 오류와 한계점으로 인해 점철되는 혁명의 역사로 후손들이 평가할지도 모른다”고 경계했다. ‘적폐 청산을 마무리 짓고 다음 국면으로 넘어가자’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며 ‘기한에 정함이 없는 적폐청산’을 힘주어 강조한 것이다.

 

전 의원은 촛불 혁명을 통해 집권에 성공한 문재인 정부를 가리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고 한발 더 나아가고, 더 좋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새 시대를 출발하는 창을 열어 제치는 첫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스스로 내면에서 오랜 숙성과정을 거쳐 판단을 하는 전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며 사람을 대하고 어떤 이야기를 듣는 데 있어서 인내심이 아주 탁월하다고 문 대통령을 분석했다.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경청하는 데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면서 역대 대통령 중에서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아주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이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형적인 경상도 분으로 “뒤끝 없고, 구질구질한 것 싫어하고, 명쾌하고 단도직입적”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때로는 분출하는 감정을 억제하기보다는 그것을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에너지로 바로 전환시켜, 폭발적으로 분출시키는 지도자였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신문법 시행령 개정 등으로 풀뿌리 인터넷신문 등을 고사시키려고 했던 폐해를 지적하며 향후 인터넷언론, 풀뿌리 언론, 지역 대안언론의 만개하는 토양을 위해 정부정책을 개선하고,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언론진흥재단의 혁신 또한 강조했다. 

 

전 의원은 부산 지역구 현안과 관련 북구 지역의 상습 교통정체구간 해소를 위해서 만덕3터널 105억원 예산 책정 통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덕-센텀 간 지하차도(대심도) 완공 북구 교통체증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내년 지방선거 부산 전략과 관련 전 의원은 “부산시의회의 의석분포와 권력구조는 부산시민들이 반드시 바꾸어 주셔야 한다”며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동시 교체론을 역설했다. 

 

전 의원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와 관련 “부산국제영화제가 망가져 왔던 그 과정에 대해 철저히 다 밝혀내고, 두 번 다시 어떤 정치권력이라도 예술의 영역에 개입하고 간섭하지 않은 전례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 의원은 한류 진흥을 위해서 “민간의 경쟁력, 민간의 콘텐츠를 가지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주고, 관련 법 규정들을 정비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서 적극 응원하고 성원 하겠다며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12월 세비의 일부를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입장권을 사는 데 각출했다고 소개했다.  

 

전 의원은 “‘혼밥’ 논란과 같은 지엽적이고 자극적인 상황만 부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혼밥이라는 것은 세월호 사고에도 불구하고 관저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 쓰는 표현이지, 외국 현지에서 대통령 내외가 수행단과 함께 조식 체험한 것을 혼밥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자유한국당 등의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이 전재수 국회의원을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인터넷기자협회)     © 군포시민신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전문

 

- 촛불시민혁명과 문재인 정부 출범 - 

 

△ 지난 5월 대선이 치러졌고,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전재수 의원은 부산선대위 핵심 인사로, 또 교육특보로서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 의원의 소회와 문재인 정부 출범의 의의를 듣고 싶다. 

 

= 저 달력을 한번 보시면, 12월 20일이 빨간색이다. ‘크리스마스도 25일이고, 왜 빨간색인가?’ 가까이 가서 보니, 20일 숫자 밑에 빨간색으로 ‘대통령선거일’이라고 되어 있다(웃음). 국정농단 사태가 국민의 힘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면 ‘(지금)대선으로 한창 바빴겠구나.’하며 며칠 전 우연히 달력을 보고 든 생각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의 의의라는 건 87년 6월 항쟁 체제를 한 번 넘어서는 그런 의의가 있다고 본다. 물론 문재인 정부 출범은 쌓이고 쌓인 적폐가 터져 나오면서 촛불 혁명을 통해 그 계기가 주어지게 됐다. 87년 6월 항쟁 체제라는 것은 민주주의 내용에 있어서 절차적 민주주의조차도 지켜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자각, 이것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의 의의는 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한발 더 나아가고, 더 좋은 내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가 구시대의 마지막 열차, 구시대의 마지막이다’ 이런 말씀을 해 오셨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새 시대를 출발하는 창을 열어 제치는 첫 대통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또한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선거, 2017년 대선 경선, 5월 대선 과정에서도 문 대통령을 도와 승리를 일궜다. 가까이에서 본 문재인 대통령은 어떠한 분인가? 

 

= 노무현 대통령은 전형적인 경상도 분이다. 뒤끝 없고, 구질구질한 것 싫어하고, 명쾌하고 단도직입적이고, 때로는 분출하는 감정을 억제하기보다는 그것을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에너지로 바로 전환시켜 가지고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지도자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거제도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부산에서 변호사를 하고, 민주화 운동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하고는 분명하게 구분되는 캐릭터를 가진 분이다. 굉장히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끓어오르는 열정을 에너지원 삼아서 일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하게 오랜 숙성 과정을 거쳐서 뭔가 하나를 결정하는 분이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야기를 해 보면 어떤 분들은 ‘무슨 말을 한참 하는데 가타부타 대답이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그게 바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스스로 내면에서 오랜 숙성과정을 거쳐 판단을 하는 그런 특징이 전형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쉽게 실수를 한다거나 또는 설화에 많이 휩싸인다거나 이런 가능성이 굉장히 적은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한이헌 전 청와대 수석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때이다. 그 캠프에서 부산시장 선거를 함께 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캠프 내 직책을 맡았다. 선거 때는 굉장히 바쁘다. 회의 시간도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 한데 어떤 사안을 가지고 제가 근 한 시간을 말씀을 드린 일이 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제가 드리는 말씀을 쭉 듣고 계시는 것이었다. 한 시간을 대화하는 중에 거의 57분을 제가 얘기하고, 3분을 말씀하실 정도였다. 사람을 대하고 어떤 이야기를 듣는 데 있어서 인내심이 아주 탁월하신 분이다. 경청하는 데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이런 캐릭터 등등을 종합해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만만한 분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역대 한국이 배출한 대통령 중에서 아주 경쟁력 높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 캐릭터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 최근 새해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됐다.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쳐서 문재인 정부, 민주당의 첫 성공적인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첫 예산 통과를 평가해 본다면? 

 

= 예산이라는 것은 정책을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는 예산안을 국회로 넘겼는데, 왜, 집권여당이 제대로 뒷받침 못해 여기 저기 손질 당하고 여기저기 훼손당했느냐 이런 비판이 있었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의회는 상대가 있는 경쟁을 하는 곳이고, 상대가 있는 협상을 하는 곳이다.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이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의회 질서와 (여소야대) 구조상 저희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 중심경제에 첫발을 내딛은 예산안이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그래서 내년도에 예산집행이 잘 돼 탄력이 붙고 구체적인 성과를 낸다면 2018년도에 국회에 제출되는 문재인 정부의 (2019년) 예산은 충분히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예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적폐청산과 언론 정상화, 풀뿌리 인터넷언론 지원 방안 - 

 

△ 보수 정권 9년의 적폐 청산, ‘지금 적폐 청산을 마무리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적폐 청산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 가능한 한 철저하고도 완벽한 수준의 적폐청산이 이루어져야 된다. 한국 현대사가 정말 많은 우여곡절과 질곡을 겪어 왔다. 이 역사를 쭉 더듬어 올라가다 보면, 친일청산을 제대로 못한 뼈아픈 역사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 국정농단에 대한 적폐청산 작업은 과도하리만큼 철저하고도 완벽한 수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위대한 국민의 촛불혁명을 제대로 완수하지도 못할 것이며, 또 오류와 한계점으로 인해 점철되는 혁명의 역사로 후손들이 평가할지도 모른다.

 

‘민주주의 뒤에 독재 온다’라는 정치 격언이 있다. 19세기 당시 가장 진보적인 정치체제였던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의 바이마르 헌법을 보면 지구상에서 존재했던 가장 진보적인 헌법이었고 정치체제였다. 그런 바이마르 공화국이 붕괴되고 결국 나치를 잉태한다. 4.19혁명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으로 귀결됐고, 87년 6월 항쟁의 거대한 함성과 울림이 결국 노태우 정권으로 귀결이 됐다. ‘민주주의 뒤에 독재가 온다’는 것에 대해 우리가 굉장히 경계를 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증명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2016~2017년 촛불혁명의 의미에 대해서 늘 염두에 두고 적폐 청산이라든지 새로운 시대에 대한 상들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가지 못한다면 ‘민주주의 뒤에 독재 온다’는 그 역사가 다시 되풀이 될 수 있다. 적폐 청산은 정치개혁을 넘어서고, 한국사회의 그동안 우여곡절과 질곡들을 넘어서는 출발점이기 때문에 적폐 청산은 과도하리만큼 철저하고도 완벽한 수준에서 진행이 돼야 한다. 기한에 정함이 없이 적폐청산은 이루어져야 한다.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이다. 언론의 비정상화가 많다. 이제 MBC도 최승호 PD가 사장이 돼서 잘 하고 있는데 언론 정상화 방안, 풀뿌리 인터넷언론 지원 등 언론 현안에 대한 소신이 있다면? 

 

= 인터넷언론, 풀뿌리언론 등 정부에서 이런 부분들을 자생할 수 있는 환경들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자양분들을 다 빼앗아 가버리고 법과 제도적으로 막아버리고 했던 것이 지난 정권에서의 언론 현실이었다. 향후 인터넷언론, 풀뿌리 언론, 지역 대안언론이 봄날에 오만 가지 꽃들이 만개하듯 필수 있는 토양과 생태계를 위해, 미흡한 정부정책이 있다면 개선을 해 나가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정부가 예산 지원을 해 나가는 정책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인터넷언론이 처한 생태계와 환경이, 지금 정부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전혀 없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문제점을 정부에 전달해 그동안 억압적 요소들과 싹을 틔울 수 없는 환경들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  국회 교문위의 현안을 든다면? 

 

= 연합뉴스 국정감사를 갔는데 비공개였다. 가서 간담회하는 형식이다. 국정감사 법률 보니까 명백한 규정이 없다. 교문위가 이전에는 언론 관련한 소관 상임위였는데 방송이 미방위로 갔고, 이제 언론 관련 큰 이슈가 없는 것 같다. 다만 언론 지원 등을 하는 언론진흥재단이 교문위에 남아있다. 이전에는 언론재단에 좀 문제가 있는 분들이 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혁신부터 시작해 저희 교문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것이다. 

 

- 전재수 의원과 부산 지역(구) 현안 - 

 

△ 부산 북구강서갑이 지역구이다. 전 의원은 지역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소탈한 정치인, 서민 정치인, 발로 뛰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 제가 서민적이고, 소탈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선거를 세 번 떨어지고 10년 동안 바닥을 박박 기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소탈해졌다. 

저는 절대 실패를 (사람들에게) 권하지 않는다. 실패는 고통스러운 것이고, 아픈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실패하면 안 된다. 다만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의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실패를 좀 해야 한다. 그래야 힘들고 어려운 것도 알고, ‘이 세상에 나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이걸 좀 알 필요가 있다. 정치하는 사람들에 있어 한두 번 정도 실패를 해보는 것이 스스로를 성찰해 보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정치인들에게는 실패를 권하고 싶다.

 

△ 만덕터널 교통정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안다. 지역구 핵심 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가?

 

= 부산 북구는 구포역, 김해공항, 남해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정말 좋은 곳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교통난이 엄청난 곳이다. 20년 숙원 사업이 만덕3터널 완공이다. 국비가 내려오면 지방대응 투자비가 있는데, 이게 이행되지 않아 내년도 예산이 중앙정부에서 5억원 밖에 배정이 안됐다. 최소 100억원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부산시에 ‘지방대응 투자비를 안 해 가지고 이렇게 국고를 확보하는데 힘들게 하느냐’ 하면서 기재부를 설득해 최종적으로 만덕3터널 예산이 105억원으로 책정 통과됐다. 만덕3터널은 애초 계획대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또 하나는 만덕-센텀 간 지하차도(대심도)가 있는데 부산시와 GS건설이 컨소시엄 합의가 다 됐다. 곧 기재부로 올라오게 돼 있다. 이 부분이 만약 완공이 된다면 부산에 동서를 잇는 교통체계가 완성이 되고,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구가 교통체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재부를 상대로 제가 열심히 왜 필요한지 설득하고, 주민들의 여망을 담아내겠다는 말씀 드린다.

 

△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북구청장 등 부산 지역 선거 전략이 있다면? 

 

= 부산 시민들께서는 변화를 선택할 준비는 다 되어 있다. 지난 총선에서 18석 중에 민주당에 5석을 몰아 줬다. 이 5석이 정말로 절묘한 의석수이다. ‘너희들의 실력을 과감 없이 우리에게 한번 증명해 보이라’, 그것이 5석으로 나타난 것이다. 내년 부산시 국비확보액이 역대 최고로 많다. 이것이 바로 부산에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서로 경쟁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저희들은 이렇게 부산시민들의 요구에 응답을 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린다. 

부산시민들께서 ‘아, 변화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구나’, ‘아, 그 정도면 흔쾌히 우리가 변화를 선택해 줄게’라고 생각할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게 저희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다. 그 부분을 중심으로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부산의 정치에 변화의 물꼬를 만드는 데 적합한 통로를 만들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부산시의회가 47대 1이다. 자유한국당 47명에 민주당 한 명(비례대표)이다. 부산시의원은 지역구에 한 명도 없다. 지방자치 30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부산을, 사실은 참 어디 가서 말하기가 부끄럽다. 이게 지방자치인가? 철저한 일당독점, 일방통행 시정 아니겠는가? 정말로 지방자치 30년에 걸맞게 주민들이 자치를 하고 주민들이 골목골목에 행정상들을 만들어 나간다고 한다면, 부산시의회의 의석분포와 권력구조는 부산시민들이 반드시 바꾸어 주셔야 한다. 부산시장을 바꿔도, 부산시의회 의석 분포가 그대로면 부산시정이 굴러갈 수 없는 구조다. 

 

△ 3전 4기로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입성했는데, 가족들이 상당히 고생이 많았을 것인데, 당시 가족들에게 어떤 심정이었는가? 

 

= 정말 고맙다. 가족들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준 동지들이다. 더군다나 남편 고향이고, 남편 선거 때문에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에 와 가지고 연말 12월 동짓날이면 팥죽에 넣은 새알을 무려 1만개씩 만들고 다니는 아내를 보면서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늘 미안하다. 국회의원이 되면서 나만 좋았지, 집사람이 좋은 것은 없다. 국회의원 부인이라고 폼 잡고 다닐 수 없지 않느냐? 집 사람의 스타일하고도 안 맞고, 여전히 고생을 하고 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마땅치 않아서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줘야 하는데, 서울 부산을 왔다 갔다 하고 부산에 내려가면 지역구 일정에 쫓겨 얼굴을 볼 시간이 많지 않다. 늘 고맙고 미안하다.

 

△ 앞으로 어떤 정치인으로 남고 싶은가? 

 

= 언제든지, 흔쾌하게, 홀연히 떠날 수 있는 그런 마음자세로 정치를 하겠다. 그래야 국회의원 한번 더하려고 정치를 하기 보다는 소신을 가지고 정말로 우리 공동체와 지역을 위해서 올인 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다. 

 

- 한국영화 사랑, 한류,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 - 

 

△ 전 의원은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모임' 공동대표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활성화 방안과 한류 발전방안에 대해서?

 

= 예술에 정치권력이 개입하는 순간, 모든 예술적 창의성 이런 것들은 다 파괴되게 되어 있다. 이것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생긴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다이빙 벨 상영을 계기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서 다각도로 망가뜨렸죠?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시민들의 사랑, 영화예술인들의 열정, 부산시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버무려져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불과 몇 년 사이에 다 망가져버렸다. 저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망가져 왔던 그 과정에 대해 철저히 다 밝혀내고, 두 번 다시 어떤 정치권력이라도 예술의 영역에 개입하고 간섭하지 않은 전례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류도 마찬가지이다. 관에서 주도를 하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났다. 민간의 경쟁력, 민간의 콘텐츠를 가지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주고, 관련 법 규정들을 정비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한류가 계속해 뻗어 나가고 있다. 한류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더 좋은 풍부한 내용들을 가지고 세계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려나가고, 이것이 세계시민들의 다른 문화와 융합되는 과정들을 통해서 결국은 인류문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 한류가 이해됐으면 좋겠다.”

 

△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영화산업 전반의 수직계열화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들 또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들이 스크린에 내걸리기가 너무 어려운 현실이다. 그래서 이 모임을 중심으로 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영화 또는 다큐멘터리영화, 문제의식을 가진 영화, 이런 영화들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보여 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우리 사회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그려내는 영화들이 많은 국민들에게 소개되고 보여 질 수 있도록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나가도록 하겠다.

 

△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다.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응원 메시지는?

 

= 이제 곧 평창동계올림픽이다. 국가적 중대사이다. 자유로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시민들이 정말로 얼음의 축제, 빙상의 축제가 되는 동계올림픽이 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우리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장벽이 많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그 감동스럽고 거룩한 모습들이 패럴림픽을 통해서 보이고,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패럴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응원하고 성원 하겠다.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12월 세비의 일부를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입장권을 사는 데 갹출했다. 가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파이팅!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을 응원하는 다음 국회의원 주자로, 교문위원이자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인 조승래 의원에게 숙제를 넘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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