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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상칼럼] 새해에는 '비우기' 어떨까요?

정홍상의 일상건강이야기(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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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기사입력 2018-01-27

▲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해가 바뀐 지 한 달이 지나가는군요. 새해에는 어떤 결심을 하셨나요? ‘하루 1만보 이상 걷겠다, 새해에는 몸무게를 줄이겠다, 새해에는 채식을 하겠다, 새해에는 가족과 여행을 자주 가겠다, 하루 108배 절하기를 하겠다, 책을 백 권 읽겠다.’여러 가지가 있겠죠. 한 달이 지난 지금 결심을 잘 실행하고 있나요? 저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거나 결심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보려고요.

 

한 가지, 유념하고 있는 일은 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소화력은 떨어지고 하니 적게 먹으려고 합니다. 적게 먹는 대신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요. 원래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필요 없이 먹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식욕이 발동하니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마음에 새겨두려고요. 많이 먹는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먹은 것이 다 소화 흡수되어 이 몸이 되지도 못한 채 여기 저기 ‘쓰레기’로 쌓여있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러느니 차라리 적게 먹고 먹은 것은 확실하게 몸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요?

 

적게 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혀졌습니다. 먹을 것이 많고 환경이 풍요로운 경우 개체는 생식 즉 자손 생산에 신경을 더 쓰고, 먹을 것이 적은 위기의 순간에는 생존에 더 많이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암이 풍요의 병이라는 것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무한 생식 즉 무한한 세포분열을 추구하는 것이 암이니까요. 소식 습관은 암뿐만이 아니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모든 풍요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먹을 것을 적게 섭취하면 ‘세포의 내부구조가 튼튼해지고, 염증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합성이 줄어들고, 산소호흡을 담당하는 유전자 발현이 줄어드는’ 즉, 대사가 느려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천천히 대사되면서 노화가 늦추어지는 것이죠.

 

특히 중년으로 넘어간 경우에는 소식이 더욱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소화력도 떨어지고 에너지 소비도 줄어들므로 과거와 비슷한 양의 음식 섭취는 몸에 불필요한 지방으로 쌓일 가능성이 많고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방식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적게 먹기 위해 틈틈이 단식을 하거나 평소에는 간헐적 단식으로 비우면 좋을 겁니다. 하루 2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좋은 음식으로 늘 적게 먹는 것이 필요하고요.

 

적게 먹는 것은 말하자면 비우기인 셈입니다. 비우기에는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도 들어갑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미니멀 라이프란 “필요한 것 이외에는 가지지 않는 생활방식이다. 적게 가짐으로써 여유를 가지고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물건을 적게 가지는 것뿐 아니라 ‘단순하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제가 정리에는 젬병입니다. 한의원이나 집이나 좀 지저분합니다. 책도 여기저기 늘어놓고 이것 쳐다보다가 때로는 저것 읽다가 하는 식입니다. 물건도 언젠가는 쓸데가 있겠지 하고 끌어 앉고 있습니다. 제때 삭제해야 하는데 컴퓨터 파일도 쌓이기만 합니다.

 

새해에는 가끔 깔끔하게 정리하고 불필요한 것은 쌓아두지 않고 처리하려고 합니다. 주변을 정리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제자리에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비우기는 결국 욕망을 줄이는 것입니다. 많은 욕망에 휘둘리다 보면 삶은 복잡해지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지금 시대에 무한 욕망이 많은 문제를 낳고 있으니 더욱 절제가 절실합니다. 기후변화도 그렇고 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도 무한 욕망이 일으킨 것이겠지요.

 

새해에는 결심한 것이 잘 이루어길 빕니다. 비우기로 삶을 단순하게 하고 건강과 행복을 찾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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