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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둔대초등학교, 코로나19 시대 작은 학교의 강점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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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동 둔대초등학교 교장
기사입력 2020-11-19

▲ 황영동 둔대초등학교 교장


작을수록 능동적

 

 늘 그랬듯 미래는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이번 코로나로 많은 양식이 바뀌었고 학교는 가장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2020년은 그동안 학교가 해왔던 일상적인 등교수업이 어려웠던 해였다. 그동안 학교는 처음해보는 원격 수업을 위해 수많은 의사결정을 했다. 둔대초등학교도 등교 방법, 수업 방법을 결정하는데 많은 회의를 가졌다. 다른 학교와 달리 작은 학교여서 의사결정 구조가 단순하여 빠르게 대처 할 수 있었다. 둔대초등학교는 1학기 때는 3-6학년 쌍방향 온라인 수업 2학기에는 전학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였다. 비대면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학기부터는 자체적으로 등교 확대를 결의하였지만 학기 시작 직전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자체등교 확대는 무산되었다. 

 현재 수도권 학교는 2/3 등교를 시행하면서 많은 학교가 부분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 하고 있다. 군포시에 위치한 13학급인 둔대초등학교는 작은 학교의 장점을 누리고 있다.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 이후 전면등교가 가능해졌다. 수도권 학교 중 3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는 전면등교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관내 41개 초등학교 중 6개교가 전면등교를 하고 있다. 둔대초등학교는 평균 학급당 인원수가 20.4명으로 분반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기도 하다. 

 코로나 확산이후 대부분 학교에서 방과후는 중지되었다. 하지만 체육관이 새로 건립이 된 둔대초등학교는 다양한 스포츠클럽이 운영된다. 스포츠클럽은 검도 3개반, 농구 2개반, 베드민턴 2개반, 야구 1개반 등, 8개반에 140명이 참여 운영하고 있다. 강사는 군포시 체육회가 지원을 하며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 둔대초등학교 6학년 영어수업 시간 (사진=황영동)


비대면 교육의 이면 

 

 코로나 이후로 학생들이 집안에서 생활하면서 게임중독과 비만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등에서 발표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건강검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비만인 초등학생 비율이 지난해 12.7%로 2017년(8.0%) 대비 4.7%p 상승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비만과 코로나19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교 체육 활동이 축소돼 학생 비만도가 올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운동 부족과 함께 아이티 기기 사용 등으로 게임 중독의 문제와 그 문제로 인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갈등은 심각했다. 그래서인지 둔대초등학교에서 코로나 시대에 열리는 다양한 스포츠클럽은 학부모나 학생들이 무척 열광한다. 김경선 둔대초등학교 학부모 회장은 전면 등교에 대해 "학습에 대한 학부모 불안감이 줄어들었고, 선생님의 직접 지도를 받게 되어 맘이 놓입니다. 특히 방과후 스포츠클럽으로 아이가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긴 시간 아이와 함께 집에서 지내면서 아이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는 장점도 있었지만 안 좋은 모습을 보고 지적하고 간섭하게 되어 평화롭지 못했습니다."고 말한다. 등교개학은 학부모에게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등교를 하지 못하여 생기는 핵심적인 문제중 하나는 교육격차였다. 코로나 확산 이후 일선 학교는 다양한 방식으로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비대면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력 격차는 더 커졌다고 보고된다. 등교 확대 조치 이전에도 60명 이하의 학교는 전면 등교를 실시하였다. 그래서 큰 학교에 가면 더 이로울 거라는 학부모의 일반적인 생각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팬데믹 이후 학교의 역할에 대해 재조명할 시기이다. 

 

▲ 둔대초등학교 방과후 스포츠클럽 활동 (사진=황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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